Sea To Sky World

시모마운튼 입구에 마운튼 시모 파크웨이 길 모퉁를 따라 상가들이 모여 있다.

 

노스 밴쿠버 딥코브 주변에 아름다운 마을이다. 시모마운튼 로드(Seymour Mt Rd)가 시모마운튼 아래로 내려오다 이 상가에서부터 남쪽방향으로 로슈포인트 로드(Roche Point Rd) 바뀐다.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로슈포인트 공원에 이르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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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가느다랗고 긴 야생 나무들이 다소 휘어진 상태로 중앙을 감싸듯이 하늘을 치솟은 모습은 신비의 궁정 입구와도 같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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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5분 정도 이 나무숲을 걸으면 아주 다른 숲길이 나타난다. 사람들이 나무울타리를 만는 산책로가 굵은 더글라스 미송 사이로 구불구불 뻗어있다, 개를 끌고 나온 마을 사람들은 미소를 띠며 인사를 나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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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국민학교, 거대한 시모 골프장, 바다로 연결된 주택지, 작은 마을도시 플라자 그리고 놀이터 등 약간 번화한 시골스런 로슈포인트 공원 주변은 이 거대한 숲이 뿜어내는 산소로 늘 신선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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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복 한 시간이면 충분한 이 산책로는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숲길에 무늬진 수풀 그림자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. 자연이 스스로 그려내는 산책박물관은 늘 신선하고 창조적인 형상을 선물로 준다. 이 길을 따라가면 저절로 행복한 감흥에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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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빛에 익은 신선한 아침공기는 길을 걷는 이들의 중독된 심장을 맑게 씻기고 천년의 갈증을 해갈시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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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밑에는 연두빛 잎으로 둥지를 틀어 놓아서인지 솔나무들은 둥지안에서 뻗어나온 아이들같다. 팔을 뻗은 긴 줄기들이 허공에 가득하다.